"평생 우물안에서 고이기에는 최고의 직장"
새마을금고와 신협은 입사난이도가 높지도 않으면서 대외인식이 꽤나 괜찮은 기업 중 한 곳이다.
입사하기 위해 준비해야 할 것은 기초적인 NCS 공부만 하면 되고 면접을 위해선 해당 지역에서 나름 알아주는 고등학교나 대학을 졸업하거나 면접관과 어떤 것이든 교집합이 있으면 매우 유리하다...(경험담이다..)
신입의 경우 공채를 통해 입사할 수 있고 금융권 경력이 있을 경우 수시채용으로 입사도 가능하다.
일단 입사를 하게 되면 막내들이 하는 가장 기본적인 업무는 우편물 관리, 서류 정리, 청소, 상사 이름 외우기 등 여러 가지를 하게 된다. 처음에는 실무를 맡기지 않고 어깨너머로 천천히 배우게 한다.
다만 지점 특성상 사람이 너무 부족하면 바로 현장에 투입될 수도 있다.
솔직히 말해서 신협이나 새마을금고는 신입사원에 대한 교육체계가 엉망이다. 중앙회에서 나름 노력을 하고 있지만 결국 각각의 지점에서 실무 교육을 해야하는데 이 부분은 너무 옛날 방식이기 때문이다.
뭘 가르쳐 준다고 따라가 보면 가장 많이 하는 말은....
"이전에 해놓은 거 보고 똑같이 따라하면 돼요!" 이러고 있다...
솔직히 말해서 신협이나 새마을금고 직원들은 최소 4~5년 차 이상이 되어야 어느 정도 역량이 생길까 말까인데 신입직원 교육은 고작해야 2~3년 된 병아리들이 가르치고 있으니 그럴 만도 하다...
그래서 사실 입사해서 좋은 멘토를 만나는 것이 중요하다. 일을 알려주면서 이일을 왜 하는 건지 원칙과 개념을 확실히 잡아주고 알려줄 수 있는 멘토를 만나면 정말 빠르게 성장할 수 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병아리 같은 멘토를 만나기 때문에 나도 똑같은 사람이 되기 마련이다. 왜 이렇게 업무를 처리하는지 모르고 이전에 했던 거 그래도 복붙하는 일상....
결국 변수가 생기면 대처할 수도 없고 멘탈만 나가서 퇴근하고 술이나 마시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2금융권 중에 저축은행, 신협, 새마을금고는 대부분 고객들은 고령의 고객이 많기 때문에 민원 스트레스가 상당하다... 뭐 사실 민원이 아니라 창구에 있는 직원들의 말이 무슨 말인지 이해를 잘 못하고 고집이 센 것이지만....
그래도 나름 괜찮은 것은 야근을 하더라도 살짝만 고생하면 매달 꾸준히 입금되는 월급의 단맛을 보고선 나도 고여버리게 된다는 것....
솔직히 근무하는 것은 나쁘지 않다... 다만 첫회사로써 괜찮다는 것이다... 왜냐면 다른 금융기관들은 디지털 세상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데 그곳에 있으면 평생 종이와 씨름을 해야 할 수 도 있다... 차라리 아무것도 모르고 우물 안으로 들어가 버리면 밖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모르고 편하게 다닐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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