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업권 가장 아래 단계인 제3금융권부터 분석을 하겠다.
글의 순서는 아래와 같다.
1. 연봉
2. 근무환경
3. 커리어 비전
4. 장단점 분석
1. 연봉
연봉은 직무마다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신입(무경력) 기준으로 3,000만원 정도를 수령할 수 있다.
야근수당은 대부분 주지 않고 기업의 성과에 따라 성과급을 일년에 1~2번 지급한다.
하지만 요즘 법정최고금리 인하와 시장 불안요인으로 인해 당분간 성과급 지급은 어렵다고 본다.
장기적으로 재직한다해도 급여가 오를 일은 승진할 때를 제외하면 없으니 장기 재직을 목표로 근무하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 하지만 자기계발 없이 버티면 퇴사율이 높기 때문에 기업이 영속한다면 승진도 가능하고 연봉은 오를 수 있다.
2. 근무환경
일반적으로 자산규모가 1,000억원을 넘어가는 대부업권 업체들은 역세권에 위치한 경우가 많다.(물론 영세한 업체일 경우엔 제외이다.)
주변 인프라가 좋아 현재 가지고 있는 경력이나 능력이 부족할 경우 나름 사무직 기분을 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내가 이회사를 다닌다는 것을 누군가에게 말하기 민망하며 애사심이 생기기도 어려운 구조이다...
대부분의 대부업권이 수직적인 문화가 강하고 사내 분위기가 험악한 경우가 많아 야근 강요가 많다... 하지만 야근에 대한 수당은 따로 챙겨주지 않는다. 그리고 일반 추심직 같은 경우 실제로 고객의 자택이나 직장에 찾아가야 하는 방문 추심을 주로 하기 때문에 외근이 잦으며 고객과도 돈문제로 싸워야 하는 일이 일상이다.
3. 커리어 비전
대부업체의 경우 처음에 대부분 사람들이 가장 기피하는 콜센터 업무, 추심업무를 도맡아서 하게 된다. 이 부분에 있어서 처음에 생각을 비우고 회사를 다닐 수는 있으나 매일 똑같은 업무의 반복이기 때문에 커리어 향상에 제한이 있을 수밖에 없다.
2~3년 이상의 연차가 쌓이게 되면 채권추심 업무중 법무를 배울 수 있게 된다. 해당 업무는 실제 금융권에 있는 사후관리 업무와 연관성이 깊어 이 경험을 빨리 익힐 수 있다면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대부분 지급명령이나 소액대여금 청구소송을 진행하고 본인이 직접 소장을 작성하는 방법을 배울수도 있는 기회이다. 하지만 대부분 업무는 법무사나 법무법인을 통해 진행되다 보니 본인이 관심을 가지고 커리어 개발을 하지 않는 다면 크게 도움이 되진 않을 것이다.
법무를 열심히 배운다면 나중에 저축은행이나 새마을금고, 신협 여신사후관리 담당자로 이직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길 수도 있다.
4. 장/단점 분석
ㆍ장점
- 낮은 진입장벽(학력제한 없음, 필요 자격증 없음)
- 요구 스펙이 없음에도 준수한 연봉
- 사무직이라 몸이 힘들지 않음
- 커리어 향상 가능
ㆍ단점
- 내가 다니고 있는 회사에 대한 낮은 자부심
- 수직적인 문화(회식, 야근 강요)
- 사무직과는 괴리가 있는 추심, 상담업무
글을 마치며
본인이 배우고자 한다면 배울게 많은 직장이니 위에 나열한 단점을 도저히 버틸 수 없는 사람이 아니라면 한 번쯤 도전해 보라고 말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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