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공기업 취업 분석(연봉/환경/비전)

금융 공기업은 공기업 중 금융업을 하고 있는 업권을 포괄적으로 다루도록 하겠다.

사실 금융 공기업이 종류가 상당히 많고 편차도 상당해서 같이 분석하기는 어려우나 공통적이고 핵심적인 내용만 추려 보았다.

 

금공이다....

 

우선 글을 시작하기 전에 금융공기업의 랭크를 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흔히들 A매치, B매치, C매치 이런식으로 나누는데... 이런 유치한 방법 말고 내가 느낀 등급을 만들어 보았다.

 

1등급(들어가기 힘듦) :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예금보험공사 등등등

2등급(도전해 볼만한 곳) :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서울보증보험, 주택금융공사, 서울신용보증재단 등등등

3등급(도전하면 충분히 가능한 곳) : 서울을 제외한 지역신용보증재단

 

금융공기업은 정말 그 수가 많아 대충 분류해 놓은 것이다. 자신이 금공에 취업하고 싶은 노베이스 젊은이라면 3등급을 목표로 도전하는 것이 좋고 본인이 대학교도 괜찮은 학교에 전공도 경상계열이라면 2등급을 지원하는 것을 권하고 싶다. 1등급은 내 친구들 중 재직 중인 사람들이 있는데 입사하는데 큰 노력을 투자했다... 보통 각오로는 좀 힘들 것 같다.

 

그럼 글을 시작하면서 글의 순서는 아래와 같다.

1. 연봉

2. 근무환경

3. 커리어 비전

4. 장단점 분석

 

 

1. 연봉

위에서 등급을 세등급으로 나누었지만 금융공기업들은 입사 난이도에 비해 연봉이 높은 편이 절대로 아니다... 1등급 같은 경우 4,000 ~ 5,000만원 이상을 수령할 수 있지만 그 정도 노력이면 더 높은 연봉을 줄 수 있는 회사로 들어갈 수 있다.

 

2, 3등급 같은 경우도 입사 난이도에 비해 낮은 연봉이다... 그리고 3등급 같은 경우가 지방 9급 공무원보다 조금 더 받는 정도(연봉 3,000만원 중반)

 

하지만 안정적인 근속이 가능하여 꾸준히 연봉이 상승하고 회사가 망할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다.

 

 

2. 근무환경

대부분의 공기업들이 근무환경은 쾌적하고 좋은 편이다. 특히 금융공기업이 다른 공기업보다 선호되는 이유중 하나가 근무지가 꽤 좋은 곳에 위치해 있어서 일 것이다. (물론 급여를 더 받는 것도 있겠지만...) 쾌적한 곳에서 일할 수 있고 야근을 강요하는 상사는 사기업에 비해 매우 적다. 월급 루팡들이 많아서 대부분 일하는 척을 잘한다.

 

하지만 극도로 보수적인 문화가 존재하는데 금융 사무업무를 사기업에서 해왔던 사람이라면 이러한 보수적인 업무처리 방식이나 문화가 약간 적응이 안될수도 있을 정도... 하지만 입사만 하게 된다면 이러한 분위기에 취해 본인도 꼰대가 될 것이다.

 

그리고 상위 등급의 금공일수록 업무량이 많은 경향이 있다.

 

 

3. 커리어 비전

젊은 사람들은 입사후 공부를 더 해서 조금 더 상위 기관으로 가려고 노력을 많이 하거나 아니면 비슷한 기관으로 이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몇 번 해보면 공공기관에서는 그게 의미 없는 짓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 정도 능력 있으면 그냥 공기업 강사를 하는 게 돈을 더 벌 수 있을 거다...

 

위에서 언급한 내용은 커리어 발전이라고 말할 수 없고 사실 공기업에 들어오면 커리어 향상은 따로 없다... 처음 입사할땐 매우 진취적인 마음으로 회사생활을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분위기에 본인도 고여버리게 될 테니까...

 

커리어 발전은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다. 대부분 입사 후 살짝 고이기 시작하면 이직이나 커리어 발전보다는 자신의 삶에 집중하게 된다.

 

 

4. 장/단점 분석

ㆍ장점

-  사기업보다는 낮은 업무강도(사기업 경험이 없는 사람이라면 공감 못함)

-  안정적인 근속조건

-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직장

 

ㆍ단점

-  보수적인 조직문화

-  입사 난이도 대비 낮은 급여

-  공기업 지방 이전으로 인한 원격지 근무 가능성과 전국 순환 인사발령

 

 

글을 마치며

사람들에게 인정받기에는 은행도 참 좋은 직장이지만 더 좋은 곳은 역시 금융공기업에 취업하는 것이다. 본인이 정말 영업 및 정치 능력이 상당한 수준이 아니라면 평생 맡은 일, 가정만 생각할 수 있는 금융공기업 취업을 적극 권하고 싶다.